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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소마 - 영화로 보는 사이비 구분법 확인해볼까요
    카테고리 없음 2020. 2. 17. 14:16

    미국판 곡성으로도 불리는 유전의 감독 앨리 에스터가 이번에는 유전보다 더 밝은 색감을 더한 미치광이들이 나쁘지 않은 미드소마로 돌아왔습니다. <유전>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가족이라는 끈끈한 유대 속에서 일어난 비극을 말해줍니다.<미드소마>는 외로운 한 사람의 식육이 되고자 하는 공동체 집단의 어딘가 변해버린 듯한 미소에서 느껴지는 어색한 공포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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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하게 나를 받아주고 생각을 들어주는 사람, 하지만 외부의 시선으로 볼 때 이상해 보이는 사람. <미드소마>에 등장하는 작은 공동체 집단의 사람들은 친절하면서도 기괴하다. 이 공동체에 들어가면 도망갈 수 없지만, 그렇다고 사회와 완전히 고립될 수도 없습니다. 친구들과의 거리는 멀어지는 것 같지만, 집단의 사람들이 나에게 새로운 친구가 되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잠깐만요, 여기까지 내용이라도 이제 뭐 생각나는 게 없어요? <미드소마>의 공동체처럼 밝은 오전에도 스스럼없이 내게 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저기, 정말 밝네"라고 이상한 사람. 내곁에 머물면서 내가 자존감 테스트와 심정 분석을 해줄게, 원래 돈을 받는건데 너를 위해 바로 해주는 거야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언제부터 친해졌는지 모르는 이상한 지인들, 그리고 남의 내용은 믿지 마, 이게 다 우리의 시련에서 같이 이겨야 한다고 과인을 외부와 단절시키려는 눈빛이 돈 친구... 그렇습니다. 미드소마는 부제로 '이게 바로 사이비이다'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신기한 집단의 특징을 제대로 그려냈습니다.​※이 밑으로는 영화 전체 줄거리 및 결미에 대한(1러시아가 포함된 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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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소마에서 찐 도라이의 눈을 보여 주는 펠레는 극중 가장 착한 남자로 보인다. 끊임없이 대니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위로해주고, 진심으로 모두 스웨덴에 가게되어 기쁘다고 이야기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펠레가 대니를 걱정하는 순간을 돌이켜보면 좀 이상해요. 대니가이야기를하기싫었던가족들의죽소음을위로하고언급하기도하고,죽소음트라우마로칭거어과가될수없는대니를진정시키기도하고,다시한번가족들의죽소음을스토리하기도합니다. 그와 함께, 대니가 의지하고 있던 남성 칭구와의 연결은 점차 희미해져 갔습니다.물론 누군가에 대한 걱정은 어디까지 과도한 선의다. 하지만 그 걱정이 실은 내 감정의 방어를 풀어 집단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소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집단에 깊이 발을 들여놓은 뒤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지과인'을 걱정해 주는 사람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과인 제가 그렇게 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선을 넘으려는 사람은 더요.이런 사람들은 과인을 걱정하는 척하며 제 약점을 잡아넣으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경험한 하나와 유사한 경험을 꺼내 생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유사한 경험은 거짓말 스토리도, 뜸한 것은 정말 하나도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오로지 저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니까요. 드문 그들은 과인을 약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계속 파면서 걱정하는 척하기도 합니다. 제 정신을 다시 한번 흔들면서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요. 우리는 걱정해 주는 사람에게 무례한 태도를 취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우리의 선량하고 상냥한 마음을 이용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불안한 틈을 타서 저를 속이려는 사람이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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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와 프렌드가 하지제가 비정상인 것을 깨닫는 것은 의외로 축제입니다. 두 공동체 사람이 무서운 방법으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보면 초대받은 사람들은 놀라고, 공동체 사람들은 그런 외지인을 이해시키려고 합니다. 아주 태연하게 원래 이게 정상이라는 그런 표정과 목 sound입니다.모든 이상한 공동체들은 그들만의 이상한 규칙이 있어요. 이 규칙은 외부의 상식과는 전혀 다르지만,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외부와는 달리 더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보이게 하여 공동체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또 상식 밖의 규칙으로 집단을 잘 통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외부인이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일이 많아요. 하지만 그런 점을 아무리 설득해도 먼저 공동체에 깊이 빠져버린 사람은 그것이 틀렸음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도로 공동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버리기도 합니다.특히 과인, 이런 이상한 공동체의 무서운 점은 내가 그들의 방식을 비판해도 될까 하는 상식-비상식의 묘한 지점을 섞어 놓고 점차 몰상식의 그 언제나 그렇게 우리를 끌어당기는 데 있습니다. 영화에서도하지제가단순한축제이고,그들의삶을이해해야합니다.라고말하는사람이과인오듯이요. 평범한 공부라고 해서 사실은 우주의 기운을 가르치는 공부와 같은 맥락이죠.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발을 빼려면 이건 전적으로 '촉'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위화감을 느낀 순간에 조용히 몸을 빼야 합니다. 조용히. 시끄럽게 마을을 떠나려던 영국인 커플이 어떻게 됐는지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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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는 '5월의 여왕'을 뽑는 대회에 내 마스크로부터 급속히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웃음이 많아지고, 친구가 생겨나면서 함께 마을에 도착했던 친구의 존재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나아가 마을로부터 특별한 존재로서까지 대접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니가 완벽하게 공동체에 편입되는 순간 직전에 대니는 마을 여자들과 어떤 특별한 의식 같은 하나를 경험합니다. 다 같이 소리 질러서 소리를 지르며 울어요.눈빛만 봐도 되겠지 하고 완벽하게 싱크 사이가 인생에 한명 정도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여섯 명이 넘고 수십 명이 내가 울면 같이 외치고 웃으면 기뻐한다는 건 누가 봐도 이상합니다. 나를 맹목적으로 이해해 주려고 내 감정까지 같이 하려는 것은 심지어 부모님도 이상해요.감정을 공유하는 것만큼 빨리 친해지는 것도 없어요. 적어도 친구들과 함께 슬픈 영화를 본 뒤 같은 장면에서 야무지게 우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좀 더 돈독해집니다. 감정을공유한다는것은두사람사이의또다른점을찾는것이니까요. 재미있어하는포인트,슬퍼하는포인트같은거죠. 그래서 우리를 유혹하려는 이상한 사람들은 가끔 제 손을 잡고 함께 울어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런 모습에 감사해 더 의존도가 높아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가 의지할수록 이런 사람들은 저를 더 이해해줘요. 저희 부모님도 저를 이해 못하는데 신기하시죠?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이 이해가 옳은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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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미드소마>는 알리에스터 감독이 겪은 이별의 트라우마에서 힌트를 얻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들을 인지해보면 관계가 마지막과 인과,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것에 모든 것이 불안하고 뒷걸음질 친 키츄스토리로 포현한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과인 이 영화에서 불안을 가끔 포용하는 것은 정내용 환상적입니다.<유전>에 이어 <미도소마>까지, 과미하지 않은 고유의 색을 표현합니다.자로 지킨 앨리 에스터 감독 역시 새로운 작품은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 전에 <미드소마>의 감독판이 해외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스토리를 들었는데,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관심 있는 장면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야한 장면은 좀 줄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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